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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축은행 5559억 원 당기순손실...이자이익 감소·대손충당금 적립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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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축은행 5559억 원 당기순손실...이자이익 감소·대손충당금 적립탓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3.2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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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 지난해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적자전환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5559억 원, 적자전환했다.

금감원은 조달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자손익이 감소했고 PF대출에 대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대송비용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자손익은 5조39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9%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3조8731억 원을 기록해 50.5% 증가했다.

연체율은 6.55%로 전년 말 대비 3.1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01%, 기업대출은 8.02%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64%포인트 상승한 7.72%다. 금감원에 따르면 감독규정상 요적립액 대비 충당금적립률은 113.9%로 모든 저축은행이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5%, 전년 말 대비 1.20%포인트 상승해 규제비율 7%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대출 감소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한 반면 자본확충으로 자기자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26조6000억 원, 8.7% 줄었다. 고금리 지속, 경기 회복 지연으로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 자산이 감소한 것에 기인했다. 수신은 대출이 감소하면서 10.9% 줄어든 107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상호금융조합은 총자산 726조5000억 원, 전년 말 대비 5.6% 증가했다. 총여신은 510조4000억 원, 총수신은 619조2000억 원으로 각각 2.4%, 5.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407억 원을 기록해 34.8%감소했다. 대손비용 증가와 순이자 마진 감소로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경제사업부문은 국내 경기 부진으로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2022년에는 2조8744억 원이었는데 지난해 3조6262억 원으로 증가했다.

연체율은 2.97%, 1.45%포인트 상승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57%포인트 상승한 3.41%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8.7%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상승은 코로나 위기 이후 금리 인상, 자산 가격 조정 등 경제가 정상궤도로 회복하는 과저에서 수반되는 현상"이라며 "저축은행은 지난 2011년 위기시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의 영업실적은 예금금리 안정화 등으로 전년보다 다소 개선될 가능성도 있으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경·공매, 캠코 및 자체 PF펀드 등을 통한 재구조화 등 다양한 방식의 매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연체채권을 정리하는 등 건전성 관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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