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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주총에서 주주들과 소통...“수익성 중심의 사업기반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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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주총에서 주주들과 소통...“수익성 중심의 사업기반 확충”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3.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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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제5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을 확충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현대제철 주총에서 서 사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참석했다. 서 사장은 이날 주주들의 질의에 직접 답하며 소통했다.

서 사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철강경기 약세와 원료가격 및 에너지 비용 상승 등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지만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목표로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을 확충하고, 탄소중립 로드맵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현대제철 김광평 재경본부장과 이성수 봉형강사업본부장이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조승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도 새롭게 사외이사직을 맡게 됐다.

다음은 주주총회 현장 Q&A

Q. 심화되는 공급과잉 시장 속에서 어떠한 대응전략을 보유하고 있는지?

A. 서강현 사장 : 시장변화에 발맞춰, 차별성 있는 강재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전환 가속도로 인한 경량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 고강도 경량 차강판 개발을 지속하고 해상풍력용 및 친환경에너지 운송용 강재 개발과 내진/내화강재 등 고성능 건설 강재 제품군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증가하는 수입철강재에 대해서는 정부와 공동으로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거점도 검토하고 있으며, 어떤 지역에 투자해 무역장벽 극복할 수 있을지 세밀한 검토를 해나갈 예정이다.

Q. 주가부양을 위해 생각중인 주주환원방안과 공식적인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 있는지?

A. 김광평 전무(재경본부장 : 철강산업의 제한적 성장성과 탄소중립 전환 부담으로 업종 투자 매력도가 낮다. 또한 타경쟁사 대비 부채비율이 높은 영향으로 PBR이 낮은 상태입니다.

당사는 수익성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고부가/고강도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

또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중장기 투자와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을 고려한 균형잡힌 배당 정책 수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자 예측 가능성 개선을 위한 향후 3년에 대한 배당 정책 등을 금년내 발표 추진하겠다.

Q. 현대제철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서강현 사장 :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로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당사는 매년 20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안전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2023년에는 안전시설물 확충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했고 2024년에는 중대재해 3대 사고 유형인 추락/끼임/부딪힘을 줄이고 화재/폭발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장을 둘러보면 제철업 자체가 위험을 안고 있는 현장이 많다. 상시적으로 직영, 협력, 외주사들까지 안전프로세스를 지키는 것이 본인의 안전을 위한 방안임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장 작업장 순회점검,사업장 내 안전조직 강화를 통해 현장 밀착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당사는 안전설비 투자와 함께 교육, 현장점검을 강화해 전사 안전문화를 내재화로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겠습니다.

Q. 신사업 등 미래성장사업에 대한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A. 서강현 사장 :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수립, 운영할 것이다. 수익성 강화를 위한 고부가 철강소재 개발 및 원가 경쟁력 제고에 집중해 나갈 것이다.

당사는 철강 본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해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를 향해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전기로와 고로가 혼합된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생산체제 구축을 진행 중이며 고로 제품 품질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제품 생산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이에 철강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외 대규모 비철소재 사업 확대는 현재로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 배터리와 이차전지 쪽이 유력하지 않냐는 지적들이 있지만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는 만큼 리스크가 크다. 9조7000억 원 가량의 외부 차임금이 있고 재무구조를 위협하는 미래투자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미래를 위한 투자에 인색하지 않도록 하겠다. 철강산업이 탄소중립시대로 가는 곳에 투자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철강본원과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데 투자를 우선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그 부분을 통해서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주주님들의 기대에 충족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Q. 현대차그룹의 미래전략에서 현대제철의 역할은 무엇이며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다.

A. 서강현 사장 :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생태계 총괄CFT를 구성, 운영하고 있고 현대제철의 대표이사인 제가 참여 중이다. 단순 참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갖고 임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그룹의 사업 및 기술 역량을 최대 활용한 그린스틸 부문에서 협업중이다. 수소생태계 비전 달성에 부응하고 완성차의 공급망 탄소중립 실현에 일조해 나갈 계획이다.

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UAM, 로봇 등 미래모빌리티 소재와 관련해 그룹과 전략적 협의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상용화시점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그에 맞춰 미래 모빌리티 소재 개발에 지속적으로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현대제철은 그룹 내 종합 소재공급 역할의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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