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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지난해 당기순이익 128억 원 그쳐...대규모 충당금 적립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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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지난해 당기순이익 128억 원 그쳐...대규모 충당금 적립 여파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3.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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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케이뱅크가 대규모 충당금 적립 여파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84.7% 감소한 128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은행권 전반적으로 충당금 적립 여파가 있었지만 케이뱅크는 순이익 대비 충당금 적립금 규모가 워낙 큰 탓이었다.

지난해 케이뱅크는 사상 최대인 2927억 원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직전년도 적립금인 1361억 원보다 2배 더 많았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한 충당금 적립 효과로 경기 악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NPL커버리지비율은 2022년 말 185%에서 2023년 말 250.1%로 65.1%포인트 상승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에서 가장 높았다.  

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전년 대비 35.2% 증가한 3134억 원을 거둬 영업 측면에서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케이뱅크는 외형성장도 이어갔다. 작년 말 기준 가입자 수는 95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33만 명 증가했고 수신잔액과 여신잔액은 19조700억 원과 13조84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4조4600억 원, 3조600억 원 늘었다. 

여수신 성장으로 인해 케이뱅크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652억 원 증가한 4504억 원, 비이자이익도 5배 이상 증가한 338억 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운용 수익이 크게 늘었고 ▲동행복권 간편충전 서비스 도입 ▲증권사 계좌개설 제휴 확대 ▲다양한 제휴 보험 출시 ▲제휴 카드 확대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케이뱅크 측은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Tech 리딩 뱅크 등 주요 목표에 매진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강점으로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가 이미 2022년 고객 증가의 50%를 달성했다"며 "케이뱅크는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올해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No1. 인터넷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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