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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에 울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10배 이상 급증...하반기 전망 더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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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에 울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10배 이상 급증...하반기 전망 더 밝아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4.30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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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한종희·경계현)와 삼성전기(대표 장덕현)가 지난해 부진을 빠르게 극복했다. 스마트폰 갤럭시 S24의 흥행 성공과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전망도 밝아졌다.

30일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71조9156억 원, 영업이익이 6조6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931.87%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5개 분기 만에 매출 70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들이 빠른 실적 회복을 보이고 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는 매출 2조6243억 원, 영업이익 1803억 원으로 매출 29.8%, 영업이익 28.7% 증가했다.

부활의 배경은 신형 갤럭시 스마트폰과 반도체업의 부활이 있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중 절반이 넘는 3조5100억 원이 모바일 사업에서 나왔다. 지난 2월까지 국내외로 653만 대가 팔렸고 이 중 60% 이상이 최고급 사양의 ‘울트라’ 모델이었다. 이에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갤럭시S24 1분기 판매 목표를 1300만 대로 100만 대 높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도 덕을 봤다. 1분기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 매출이 1조1733억 원으로 주력이던 컴포넌트(1조230억 원)를 제쳤는데 이는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바닥을 쳤던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는 것도 힘이 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1조9000억 원으로 5개 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D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과 함께 이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규모가 커져 업계 예상보다 수익이 더 개선됐다. 

하반기는 반도체나 스마트폰 전망이 더 밝다. 1분기는 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 개선을 통해 수익을 높였다면 하반기는 반도체 물량을 늘린다. 최근 AI용 선단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HBM3E 12단 제품 샘플도 2분기 중 양산 전개 예정이다.

삼성전기도 IT용 소형과 고용량 제품 및 AI 서버용 초고용량 MLCC 판매를 늘리는 데 집중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릴 예정인데 이미 고객사와의 공급 논의도 마쳤다. 2025년에는 2배 더 늘릴 것”이라 말했다.

▲갤럭시링
▲갤럭시링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신형 ‘갤럭시Z폴드6·갤럭시Z플립6’와 함께 새로운 웨어러블 폼팩터 ‘갤럭시링’도 출격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경쟁력을 기반으로 플래그십 제품 중심의 판매 기조를 유지하고 선제적 AI 투자로 미래 준비도 병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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