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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분기 매출 7370억 '사상 최대'...바이오시밀러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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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분기 매출 7370억 '사상 최대'...바이오시밀러가 견인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5.09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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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대표 기우성‧김형기‧서진석)이 1분기 매출 7370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분기 매출이 7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1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재고 합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무형자산 상각 등 합병 관련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이미 예상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주력사업 부문인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6512억 원으로 57.8% 증가했다. 램시마와 램시마SC(피하주사 제형)가 유럽에서 선전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유럽 주요 5개국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정맥주사 제형(IV)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61%, 램시마SC는 21% 기록했다. 두 제품 합산하면 74%에 달한다. 특히 영국에서 86.7% 점유율을 보였고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도 75% 이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기록을 근거로 지난 3월 미국에 출시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기대했다.

출시된 지 보름만에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셀트리온은 미국 전체 사보험 시장 가입자 중 40%가 짐펜트라를 처방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내년까지 짐펜트라 타깃 환자 처방률을 두 자릿수 이상으로 올리며 연 매출 1조 원 이상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램시마 제품군 외 바이어시밀러 제품군도 두 자릿수 이상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트룩시마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에서 29%, 유럽에서 24%를 기록했다. 허쥬마는 일본에서 65%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인 ▲스텔라라 ▲악템라 ▲아일리아 ▲졸레어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며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4분기 가동 예정인 제3공장은 셀트리온 성장세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3공장은 6만 리터 규모로 기존 1,2공장과 함께 총 25만 리터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에 더해 셀트리온은 합병으로 인해 사업구조가 최적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 이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재고자산을 지속 소진하고 원가율이 개선된 제품을 생산하면서 1분기 50%대였던 매출원가율은 올해 연말 30%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지난해 말 합병에 따른 영향으로 증권가 등에서 올해 상저하고 실적을 전망한 와중에도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출시한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과,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통해 올해 한번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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