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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값 감당 안돼" 카드사 연체수수료수익 급증... 전년 대비 23.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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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값 감당 안돼" 카드사 연체수수료수익 급증... 전년 대비 23.4% 증가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5.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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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카드사에 지불한 연체 수수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가장 많은 일시불 연체수수료 수익을 기록했으며 하나카드는 증가폭이 가장 컸다.

16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들의 일시불 대급금에 대한 연체수수료수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연체 수수료 수익은 136억원으로 타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연체수수료 수익에는 일반채권뿐 아니라 매각채권, 상각채권에 대한 부분 등 수수료 항목이 포괄적으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23.8% 증가한 65억원, 삼성카드는 29.8% 증가한 5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도 20% 정도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48.1%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경기불황에 따른 저신용 차주들의 상환능력 감소에 따른 잦은 연체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수료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대부분 7.5%~20%의 연체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연체 수수료 수익 증가가 카드사들에게 마냥 기쁜 소식은 아니다. 연체가 많이 발생하는만큼 수익으로 이어지지만 고금리 장기화로 건전성 강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를 마친 은행계 카드사는 전년말 대비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올해 3월말 기준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1.94%, 0.27% 포인트 올랐다. 신한카드도 0.11%포인트 상승한 1.56%를 기록했다. 우리카드 와 국민카드는 각각 0.24%포인트, 0.28%포인트 상승한 1.46%, 1.31%를 기록했다. 삼성카드만 1.1%, 0.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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