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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건설부문, 경기침체에도 실적 호조...수주잔고도 5조 원 훌쩍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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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건설부문, 경기침체에도 실적 호조...수주잔고도 5조 원 훌쩍 넘어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5.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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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건설부문이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도급·공공사업 등 리스크가 적은 사업 위주로 수주고를 채워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건설부문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023억 원으로 전년 동기(3699억 원) 대비 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7% 증가한 202억 원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의 매출은 1분기 기준 중공업 부문 60%, 건설 부문 40% 수준으로 이뤄져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건설부문이 실적 호조를 이어간 데는 기존 사업 도급의 공사비 증액과 함께 수익성 제고를 통해 이익률이 상승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기존 수주한 도급 사업에서 약 1655억 원의 공사비 증액에 성공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1분기 4.1%에서 5%로 0.9%포인트 끌어 올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성불 조건, 시행사 아닌 시공사로서 도급 중심, 공공사업 중심, 수도권 중심, 고마진 프로젝트 위주 등의 영업정책을 바탕으로 재무리스크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는 정도의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수주 또한 견조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주택사업에서 리스크 위험이 높은 자체사업 대신 기성불(공사의 진척 정도에 따라 시공사에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 조건의 도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성불 방식은 분양 성적과 관계없이 공사비를 안정적으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공공사업 수주도 꾸준하다. 효성중공업은 1분기 수서광주복선전철, 서울양주고속도로 등 공공사업을 수주하며 2518억 원의 수주고를 쌓았다.

이로써 효성중공업 건설부문의 수주 잔고는 5조269억 원까지 늘었다. 이는 효성중공업 건설부문 연간 매출의 약 3배가 넘는 수준이다.

효성중공업은 “인건비 및 원자재가 상승 여파에도 기존 사업 도급 증액 효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견조하다”며 리스크가 적은 현장 위주의 매출 및 수주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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