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카드의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39조7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3% 소폭 감소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3월 애플페이를 도입하고 2분기 이용금액이 4조원 넘게 늘었고 이후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4분기에는 40조원을 돌파했다. 체크카드 이용금액도 3387억원, 전년 동기 대비 82.9% 늘었다. 체크카드 발급수가 급증한 영향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올해 1분기 말 시점 유효한 체크카드 수는 52만매로 전년 동기 대비 20만매 늘었다.

체크카드 특성상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때 발급받는 경우가 많아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은행계 카드사가 월등히 많지만 현대카드의 증가율이 8개 카드사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기업계 카드사인 롯데카드와 삼성카드의 체크카드 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하지만 신용카드, 체크카드 모두 이용금액 추이를 살펴보면 애플페이 도입 초반에 급증했다가 성장세가 둔화됐다.
한편 현대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6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현대카드는 우량회원 중심으로 금융상품을 확대하다보니 대손충당금 적립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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