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SK이노베이션과 울산시의 16년 상생협력, 300만 송이 장밋빛으로 물들여
상태바
SK이노베이션과 울산시의 16년 상생협력, 300만 송이 장밋빛으로 물들여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5.24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도시 울산이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으로 아름다운 장밋빛 도시로 변신했다. 

지난 22일부터 울산 남구에 위치한 울산대공원에서는 장미축제가 한창이다. 26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장미축제는 ‘러브스토리 인 울산’을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전국 최대 규모인 265종 300만 송이의 장미꽃도 활짝 핀 상태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울산시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 주관하는 축제다. 지난 2006년 시작해 지난해 15회까지 누적 462만여 명이 방문하며 울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관람객 10명 중 6명이 부산, 대구 등 다른 지역에서 방문하며 전국적인 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도 16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지자체와 지역 기업이 뜻을 모아 16년째 지속된다는 점에서 다른 축제들과 차별성을 보인다. ‘기업이 잘돼야 지역이 살아난다’는 울산시의 전략과 SK이노베이션의 합작이 담긴 결과물이다. 지자체와 기업이 오랜 시간 지역 사회를 위한 상생협력을 지속해 온 사례는 흔치 않고, 덕분에 울산을 찾는 외부인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다른 지자체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연용 울산시 녹지공원과장은 “이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장미축제 덕분에 매년 울산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늘고 있다”며 “올해도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치는 꿀잼 축제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대공원은 SK이노베이션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1020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울산시에 기부 채납한 자연 친화적 도심 공원이다. 전체 면적은 약 364만㎡(110만평)로 뉴욕의 센트럴파크(약 340만㎡)보다 넓은 규모이며, 각종 테마정원, 생태여행관, 피크닉장 등 친환경 생태시설 위주로 꾸며졌다.

SK이노베이션이 울산대공원 조성에 나선 것은 “기업 이윤을 시민에게 되돌려주라”는 故 최종현 SK 선대 회장의 경영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울산은 SK 그룹의 근간이자 성장 발전의 터전이 된 곳이기에, 울산에서 맺은 결실을 지역 사회에 온당하게 돌려주자는 취지였다.

SK이노베이션은 10년에 걸쳐 울산대공원을 조성한 이후에도 울산대공원이 울산 대표 휴식∙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장미축제를 비롯해 매년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울산대공원 남문 SK광장에서 ‘Fall in 울산대공원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지난 4월에는 남구 거주 독거 어르신을 울산대공원으로 초청해 ‘경로 효잔치’를 진행했다.

울산대공원을 지역사회에 선물한 SK이노베이션은 시혜적 지원을 넘어 임직원들이 지역 상생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업문화도 조성해 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2017년 구성원들이 기본급의 1%를 적립해 협력사 구성원과 나누는 ‘1% 행복나눔기금’을 시작했고, 2018년부터는 지역사회로도 확장해 행복을 나누고 있다. 이달 8일에도 가정의 달을 맞아 협력사 구성원에게 공동근로복지기금 3억6000만 원을 전달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울산대공원 조성부터 다양한 인프라 지원 사업까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더 큰 행복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60년간 함께 성장해 온 울산과 상생하며 앞으로도 더 높은 도약을 할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