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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이 거대한 정수기가 된다"...수돗물 이물질 사고, ‘빌딩용 스마트 정수 플랜트’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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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이 거대한 정수기가 된다"...수돗물 이물질 사고, ‘빌딩용 스마트 정수 플랜트’가 대안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4.05.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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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발생하는 수돗물 이물질 사고로 정수기, 필터 등 장비가 필수품이 된 가운데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빌딩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정수기로 활용하는 '빌딩용 스마트 정수 플랜트'도 제시되는 대안 중 하나다.

각 가정에서 개별 정수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며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시스템은 외부에서 이물질이나 녹이 침투해도 최종적으로 필터로 제거된다. 배관에 설치된 수질 센서가 실시간으로 수질을 측정하고 관리자는 이를 통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현재 서울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 설치돼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급식실 입구에는 수질 정보와 물 사용량, 물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 발생량 등을 시각적으로 제공하여, 에너지 절감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효과도 제공된다.

▲장비를 통해 물 사용량, 탄소발생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장비를 통해 물 사용량, 탄소발생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빌딩용 스마트 정수 플랜트는 국내 한 스타트업이 세계 최초로 ‘빌딩 정수’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수돗물 사고를 예방하는 것을 넘어 장기적인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기현 ㈜지오그리드의 대표는 “빌딩용 정수 플랜트 블로스(BLOS)는 단순히 빌딩의 정수기 역할을 하는 것에서 나아가 건물 배관 속의 녹과 스케일을 억제하고 제거하는 기능으로 배관 세척과 교체를 할 필요가 없어 건물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말한다.

지오그리드의 미션은 수돗물의 신뢰도를 높여 직접 음용률을 높이는 것이다. 국내 약 5% 정도의 낮은 직접 음용률을 미국이나 일본처럼 50% 이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수돗물의 수질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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