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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그룹, 대원제약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 계열 신약 공동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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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그룹, 대원제약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 계열 신약 공동 개발 나서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5.2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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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가 대원제약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계열 신약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유노비아가 보유한 P-CAB 신약 후보물질 ‘ID120040002’와 관련한 향후 임상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물질에 대한 허가 추진 및 제조·판매 등을 포함한 국내 사업화 권리 일체를 보유하게 된다.

유노비아는 대원제약으로부터 일정 액수의 계약금과 함께 상업화 시 로열티 등을 수령하게 된다. 또한 ID120040002 허가 취득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 받아 동일 성분의 이종 상표 의약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왼쪽부터)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 백승호 회장, 백인환 사장, 이재준 유노비아 사장,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
▲(왼쪽부터)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 백승호 회장, 백인환 사장, 이재준 유노비아 사장,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는 2017년 427만 명에서 2022년 490만 명으로 5년 새 약 15%가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BCC리서치는 전 세계 P-CAB 시장 규모가 2015년 610억 원에서 2030년 1조8760억 원으로 연평균 2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유노비아는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ID120040002의 차별화된 약리적 특성과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ID120040002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

이어 신약 물질과 관련한 권리 확보를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등 주요 시장 국가에 특허 등록도 완료한 상태다.

백인환 대원제약 대표는 “국내 제약사 사이에서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의 각 단계를 나누어 공동 개발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게 됐다”며 “소화기계 치료제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두 회사가 손을 맞잡은 만큼 우수한 신약을 조속히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유노비아 대표는 “이번 공동 개발 계약과 투자 유치를 통해 ID120040002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파트너십과 자금 등 신약 과제 진행에 필요한 동력을 얻게 됐다”며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낭한 라이선스 아웃 타진과 더불어 유노비아가 보유한 다수의 유망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업화와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등의 R&D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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