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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대형사 제치고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4위 '약진'…편리한 UI로 서학개미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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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대형사 제치고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4위 '약진'…편리한 UI로 서학개미 유치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5.3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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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대표 김승연)이 올해 1분기 대형 증권사들을 따돌리고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타 증권사에 비해 규모가 작음에도 간편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신기능으로 해외주식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2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0% 증가했다.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증권사가 고객의 해외주식 거래를 지원하는 대가로 받는 수수료다.


토스증권은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 삼성증권(대표 박종문),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에 이어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4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 등 대형 증권사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이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상위 10개사 중 자기자본 10위에 들지 않은 증권사는 토스증권이 유일하다. 타 증권사가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인 반면 토스증권의 올해 1분기 자기자본은 1754억 원에 불과하다.

지난 2021년 3월 출범한 토스증권은 출범 첫 해 해외주식 수수료 순위가 전체 증권사 중 21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2년 8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린 이후 지난해에는 5위에 진입했다.

해외주식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토스증권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연간 당기순이익의 8배에 달한다.

토스증권은 기존 증권사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보다 편한 UI·UX(사용자 경험)가 해외주식 투자자에게 어필했다는 입장이다. 유저가 잘 쓰지 않는 기능과 지표를 화면에서 생략하고 국내 주식처럼 쉽게 해외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하면서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는 것이 증권사 측의 설명이다.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한 신기능도 인기의 원인으로 꼽힌다. 2022년 4월부터 선보인 '실시간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는 미국 우량 주식 및 ETF에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 2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56만 명을 달성했다.

올해 토스증권은 기존 MTS 이외에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WTS(웹 트레이딩 시스템) '토스증권 PC'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회사채, 해외 파생상품 등 신규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유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실시간 소수점 거래 서비스 등이 미국 주식을 비롯한 해외 주식 투자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며 "향후 WTS를 시작으로 미국 회사채를 비롯한 신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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