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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한금융 경영승계절차·사외이사 평가 관련 개선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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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한금융 경영승계절차·사외이사 평가 관련 개선요구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5.3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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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신한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이 자의적으로 결정될 우려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금융감독원은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해당 내용을 포함한 △경영유의사항 5건 △개선사항 9건에 대해 제재조치를 공시했다. 

지주사는 지배구조 내부규범, 회장후보추천위원회규정,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그룹 경영승계계획과 자회사 경영승계계획을 마련해 지주사 및 자회사 CEO 후보군 선정 기준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신한금융의 경우 내부 후보군에 대해서는 연령, 경력요건, 특정직급 이상 등의 선정기준을 정하고 있지만 외부 후보군에 대해서는 선정 기준이 없어 후보군이 자의적으로 결정될 우려가 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특히 지주회사 및 자회사 CEO 후보 추천시 단계별 심의·압축 방식으로 진행함에도 경영승계계획 등에 반영되어 있지 않아 CEO 후보군 선정시 외부 후보군 선정 기준과 단계별 심의·압축 절차를 관련 내규에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신한금융의 사외이사 평가제도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했다. 

현재 신한금융은 4개 항목에 대해 △자기평가 △이사회 평가 △지주회사 직원평가 등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객관적 평가지표가 없는 가운데 모든 사외이사에 대해 평가가 '우수' 등급 이상으로 나와 변별력이 없고 자기평가 반영기준이 타 금융지주사에 비해 현격하게 높아 관대화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사외이사 평가시 객관적 지표를 포함하는 등 평가결과의 변별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자기평가 비중을 조정할 것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신한금융은 자회사인 제주은행에 대한 중장기 운영전략 수립에 대해 지원과 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제주은행이 △Core 고객·시장 지배력 확장 △금융·비금융 시너지 창출 △고객·현장 중심의 디지털 전환 등을 2023년 사업계획 핵심방향으로 선언했지만 구체적 이행 방안을 확인하기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한금융이 제주은행의 중장기 운영전략과 관련해 제주은행에 신한금융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제주은행이 구체적 이행방안을 도출하도록 지원하고 정기점검 및 수시소통을 통해 운영전략의 적정여부 관리 및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 측은 해당 검사 조치안은 지난해 3월 실시된 금감원 종합감사 관련 지적 사안이고 대부분 보완조치가 되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상시 내부 후보를 관리하다가 경영승계 프로세스에 맞춰 외부 후보를 선정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그룹 및 자회사 경영진 선임 프로세스 관련해서는 외부 후보군을 상시 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사회 결의 등 일부 과정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사외이사 평가에 대해서도 신한금융은 내부평가 기준을 올해 기존 30%에서 0%로 변경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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