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100대 기업에 한화그룹은 처음으로 선정됐다. 올해 100대 기업에서 국내 기업은 한화그룹이 유일하다.
타임은 3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공개했다. 타임은 기업이 제출한 평가자료를 바탕으로 기고자, 특파원,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에디터들이 주요 평가항목에 따라 100대 기업을 선정했다.
타임은 “한화그룹은 방산사업 수출 활성화로 2023년도 시장가치가 78억 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청정 수소 기술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또한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에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선정이유에 대해 공개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인수 후 친환경 기술 개발, 인증 및 실증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화오션은 미국 선급 ABS로부터 탄소 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수 있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관련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1월 김동관 부회장이 다보스 포럼에서 해양 탈탄소 솔루션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친환경 선박 기술을 활용하여 100% 무탄소 선박을 시험운영 하기 위해 한화쉬핑도 설립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3조2000억 원을 투자해 솔라허브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레드백 장갑차의 수출은 미국, 영국, 독일 등 방산 선진국 기업들을 제치고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누리호 체계종합사업자로 선정되며 독자적인 발사체 제조 인프라와 기술력을 확보해 민간 주도의 우주경제 시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항공엔진 누적 1만대 생산의 기록을 썼다. 이어 45년간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엔진 분야 생태계를 구축해 2030년 중후반까지 글로벌 수준의 독자 항공엔진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타임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2023년 발표에서는 삼성과 SK, 기아차, 블라인드가 선정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