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4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임기 동안 △PF 구조조정, 자본시장 밸류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과 △가상자산법의 성공적인 정착 지원, △금감원 조직 문화 컨설팅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2년간 이 원장은 △금융시장 안정화 및 금융사고 예방 △소비자 피해구제 및 시장질서 확립 △서민·취약계층 지원 △금융산업 미래 경쟁력 확보 분야에 노력을 기울여 성과를 냈다.
사업장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대응 추진 전략이 포함된 '부동산PF 연착륙' 정책을 시행했으며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내부통제 제도개선 TF'를 구성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H지수 ELS 대규모 투자 손실과 같은 소비자의 피해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 혼란을 최소화했다. 이 원장은 대규모 투자 손실이 현실화되기 전인 2023년 11월부터 선제적인 판매사 실태 점검, 민원 분석으로 단계별 대응계획을 조기 수립했다.
공매도에 대한 투자자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도 힘썼다. 이 원장은 지난해 11월 공매도 조사전담 부서 신설 이후 전수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글로벌 IB 9개사에 대해 2112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적발했다.
올해 3월과 4월에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을 개최했으며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글로벌 IB 대상 해외 방문해 자본시장 정책에 대한 신뢰와 수용성을 확보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말 '공정금융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4차례 회의를 통해 중도상환수수료, 보험계약, 상속 금융재산인출 등과 관련한 불공정 금융 관행을 바로 잡기 위한 10개 과제와 대출피해자에 대한 추심완화, 고령자에 대한 청약철회권 안내 강화 등 금융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13개 과를 심의 및 개선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그동안 추진해 온 과제들을 잘 마무리하고 미래 금융을 위한 장기 과제들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공매도 전산화와 제도개선을 통해 투자자의 신뢰를 제고함과 동시에 금융사기나 불공정거래에도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며 "내달 시행되는 가상자산법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면서 AI기술, 망분리 등이 우리 금융시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금융에 대해서도 보험개혁을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