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KB증권 중개형 ISA 누적 고액계좌수(계좌잔고 2000만 원 이상)는 전년 동월 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5월 말 순입금액 역시 약 6.4배 늘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개형 IS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4월 말 기준 증권사 ISA 누적 가입자 수는 400만 명을 돌파했다.
KB증권은 금투세 시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비과세 혜택이 큰 중개형 ISA의 인기가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투세가 예정대로 내년부터 실시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 여러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연 5000만 원을 초과한 투자 이익에 대한 세금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세금과 관련된 상황에 미리 대처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ISA는 해당 계좌 내에서 투자 기간 동안 발생한 금융소득과 투자손실을 상계한 후 200만 원(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고, 초과 소득은 세율 9.9% 분리과세된다.
이를 통해 고배당 주식이나 ETF에 투자할 때 배당소득세를 절세할 수 있으며 해외주식 ETF와 해외주식형 펀드에 투자한다면 양도소득세, 채권·ELS·RP 상품을 매수한다면 이자소득세 및 배당소득세도 절약할 수 있다.
KB증권 박영민 자산관리Tribe장은 "KB증권 중개형 ISA를 활용해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특판RP(세전 연 5.0%)를 제공함과 동시에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KB증권은 국민의 재산 증식을 위한 ISA 시장 확대와 발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