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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중소기업 버팀목 된 기업은행, 사회공헌 금액 1년새 81% 급증...농협은행도 71%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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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중소기업 버팀목 된 기업은행, 사회공헌 금액 1년새 81% 급증...농협은행도 71%늘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6.1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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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은행들이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서민금융 관련 자금 지원 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은행이  사회공헌활동 금액을 1년새 무려  80% 이상 늘렸는데 은행권 공동 진행 사업 뿐만 아니라 은행 차원의 서민금융상품 공급과  재단 출연금도 크게 늘렸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은 전년 대비 32.1% 증가한 1조6349억 원이었다. 역대 최대 금액이고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1조 원 이상 집행하고 있다. 6대 은행이 전체 은행권 금액의 84.5%인 1조3812억 원을 담당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액은 전년 대비 81.5% 증가한 2184억 원에 달했는데 은행권에서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은행권 사회공헌활동액 순위도 2022년 기준 5위에서 우리은행을 제치고 4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지난해 서민금융과 금융취약계층 부문의 지원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체 사회공헌활동액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우선 서민금융상품 공급액이 전년 대비 166% 증가한 1조880억 원에 달했는데 구체적으로는 새희망홀씨 대출 대상조건을 완화하고 대출비교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4739억 원을 공급하는 등 서민금융 안전판 역할을 했다고 기업은행 측은 밝혔다. 

서민금융 및 신용회복 지원사업 활동액도 전년 대비 115억 원 증가한 379억 원을 집행했는데 은행권 공동사업을 수행하면서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 지원금이 124억 원 늘어나면서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지역사회 공익사업도 전년 대비 843억 원 증가한 1601억 원이 집행됐고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기금 특별출연 증가액이 798억 원으로 전체 순증가분의 절반 가량 차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서민금융 및 금융취약계층 부문에서 지원 확대가 컸다"면서 "기업은행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다양한 ESG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을 제외하면 농협은행도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농협은행의 사회공헌활동액은 전년 대비 71.5% 증가한 1863억 원을 기록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공동 사업과 별도로 사회공헌 중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한 보증기관에 대한 특별출연금이 증가했다"면서 "이를 통해 대출 등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과 우수 기업체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사회공헌활동액이 1951억 원에서 2026억 원으로 3.8% 늘어나는데 그쳤고 지방은행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같은 기간 사회공헌활동액이 각각 19.7%와 18.2% 줄었다. 특수은행인 수협은행은 131억 원에서 62억 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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