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10대 제약사 핵심 연구인력 53명...절반이 70년대생, 서울대 출신 12명 최다
상태바
10대 제약사 핵심 연구인력 53명...절반이 70년대생, 서울대 출신 12명 최다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6.17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의 핵심 연구인력은 총 53명으로 이 중 절반이 70년대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균관대 9명, 경희대 4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 대학 출신은 5명이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의 핵심 연구인력은 총 53명으로 집계됐다.

제약사들은 퇴사할 경우 연구개발에 상당한 차질이 생기거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연구인력을 사업 보고서에 기재하고 있다. 주로 임원급 연구인력 중에서 제약사가 임의로 선택해 직위, 주요 이력 등 정보를 공개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핵심 인력은 주로 연구시설이나 성장 동력이 될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본부장, 연구소장, 팀장 등을 기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연구인력은 제약 업종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정보 중 하나로 꼽힌다.

연령별로는 1970년대생 연구인력이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60년대생은 16명으로 뒤를 이었다. 

최연장자는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으로 1959년생이다. 유한양행은 고려대 종양혈액내과 교수였던 김 사장을 지난해 영입해 R&D 총괄을 맡겼고 올해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암 연구 권위자로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최연소자는 전해민 한미약품 이사로 1987년생이다. 전 이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신약연구개발 기업 소바젠에서 뇌 질환 관련 연구를 진행한 이력이 있다.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와 1년 미만 단기 재직자는 각각 7명이다. 박찬희 JW중외제약 CTO(최고기술책임자)는 1996년 JW그룹 산하 C&C신약연구소에서 근무를 시작해 28년 장기 근속했다.

이어 강성권 종근당 기술연구소장이 21년 2개월로 근속연수가 길었다. 박준석 대웅제약 Discovery 센터장은 2004년부터 대웅제약 신약연구실에서 근무했다.

최종학력별로 박사학위 취득자가 38명, 석사 14명, 학사 1명으로 나타났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균관대 9명, 경희대 4명 순으로 나타났다. 컬럼비아대, 퍼듀대 등 해외 대학도 5명 있었다.

전공별로 약학(기초약학, 약제학 등 포함)이 25명이고 의학(치의학, 수의학 포함)과 화학(생화학, 유기화학 포함)이 각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연구인력 중 경영 전반에 관여하는 사내이사는 유한양행 김열홍 사장과 JW중외제약 박찬희 CTO를 포함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 ▲이창석 제일약품 중앙연구소장 ▲송근석 HK이노엔 부사장 등 6명이다.

경영 전문 교육과정을 거친 핵심 연구인력에는 배백식 GC녹십자 사업개발본부장이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취득했고,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 전무와 이희자 동국제약 개발기획실 전무가 각각 서울대와 동국대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32명, 여성이 13명으로 나타났다. 임원현황을 통해 정보를 기재하지 않은 8명의 성별과 연령 등 정보는 따로 산출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