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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AI 지자체로 거듭난다...복지·의료·안전 분야에 AI 도입하고 AI 혁신산업기지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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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AI 지자체로 거듭난다...복지·의료·안전 분야에 AI 도입하고 AI 혁신산업기지도 구축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4.06.14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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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인공지능(AI)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올초 목표로 제시한 ‘AI 도민 체감’을 위해 연구개발 사업은 물론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도정 업무 전반에 AI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도정 효율성을 높이고 경기도가 AI 기반 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최일선에 설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 ‘도민 체감형 AI’ 목표로 공공·민간·복지 부문 연구개발 사업 착수

경기도는 현재 행정 효율화와 복지 향상에 초점을 맞춰 도정 AI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초기 개발단계인 만큼 기술 실증 형태의 도입이 많아 지속적인 검증과 보완, 예산 책정이 수반돼야 하지만 행정 효율화 및 복지 향상을 위한 AI 지원 사업들을 지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지난 4월 초 경기도 산학협력 지원으로 AI 신호처리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도민 체감형 AI 서비스와 제품 실증을 지원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공공분야에선 공모를 통해 시흥시청의 ‘sLLM(소형거대언어모델) 기반 시군구 맞춤형 정보제공 서비스 개발’ 과제를 선정해 3억 원을 투자한다.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도 시작했다.  지난 5월 관련 컨설팅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데이터 서비스 통합 플랫폼 구축 방안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베타테스트 및 인공지능서비스 실증 ▲미래 인공지능 서비스의 기반이 될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 및 거버넌스 수립 방안 등을 연구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청
▲경기도청

분산된 데이터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 공공데이터 포털, 데이터 분석포털, 통계시스템을 통합하고 AI 검색 서비스에 대한 베타테스트도 추진한다.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인공지능서비스 실증을 수행해 도민 서비스 제공 방안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민간분야에선 ▲‘지적발달 장애인을 위한 AI 개인 맞춤형 인지 및 언어재활 솔루션 실증’ ▲‘AI 정자 판독 솔루션으로 가임기 남성대상 도민 체감형 서비스 실증’ ▲‘AI 영상분석 및 디지털트윈 기반의 시뮬레이션 운영을 통한 신호최적화 솔루션 실증’ ▲‘다중복합신호 기반 대형인구밀집 시설에서의 도민 체감형 실내 내비게이션 실증’의 4개 과제를 선정해 총 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복지’도 AI 도입의 핵심 분야다. 발달 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분석을 위한 AI 연상분석 및 컨설팅 사업에 착수했고, 장애인 콜센터에는 AI 상담원을 적용했다. 노인 돌봄에도 AI를 도입해 건강 상태 확인, 위기상황 감지, 고독사 취약계층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AI 산업기지 발돋움위해 기업 유치 분주

도내 AI 산업 진흥을 위한 기업 유치에도 팔을 걷고 있다.  지난 3월 김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을 발표했다.

AI에 기반을 둔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해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벤처스타트업,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후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 ▲북수원테크노밸리 ▲광교테크노밸리 ▲용인테크노밸리 ▲판교테크노밸리가 연결해 ‘경기도 AI지식산업벨트’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샨커 트리베디 수석 부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샨커 트리베디 수석 부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또 5월 초 미국 엔비디아를 찾은 김 지사는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반도체와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 구글 본사 방문을 통해서는 경기도 AI 스타트업과 인재 육성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AI 스타트업 기술 개발 실증을 지원하고 있고, 오는 8월엔 AI 캠퍼스를 구축해 인재 육성을 시작한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AI 산업벨트 조성으로 스타트업 육성 및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행정 효율화와 복지 향상을 위한 AI 지원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의료·주거·안전 분야에도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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