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소비자원은 참가격 가격조사 데이터,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상품 등 상시 모니터링을 시행해 올해 1분기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실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후 가격 대비 용량이 줄어든 상품이 33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부터 주요 유통업체 8개사(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와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분기별로 유통 중인 상품정보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합성어다. 상품 크기 또는 용량을 줄여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말한다.
조사에 따르면 내용물의 용량은 5.3%에서 27.3%까지 감소했다. ‘10% 미만’이 13개, ‘10% 이상~20% 미만’과 ‘20% 이상’이 각각 10개로 확인됐다.

국내 제조 상품 중 ‘오설록 제주 얼그레이 티백’ 1개의 용량이 기존 2g에서 1.5g으로 줄었다. 20개로 구성된 총 용량은 40g에서 30g으로 감소했다.
식육·가공식품류에서 ‘사조대림 안심 치킨너겟’도 기존 용량 540g에서 420g으로 줄었다. 과자류에서 ‘쫀득쫀득 쫀디기’는 용량이 113g에서 95g으로 감소했다.
농산가공식품류에서 ‘오트펍스’는 용량 350g에서 300g으로 줄었다. 즉석식품류에서 ‘오뚜기 컵스프(양송이‧포테이토‧옥수수)는 72g에서 60g으로 줄었다.

조미식품에서 ‘레미아 허니 머스터드 드레싱’의 용량이 500ml에서 450ml로 감소했다.
코코아 가공품에서 ‘허쉬 초코시럽’의 용량은 680g에서 623g으로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