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13일 대화를 재개해 중앙노동위원회의 사후 조정을 받기로 했다.
노사는 교섭의 이른 결말을 짓기 위해 자율교섭 대신 중노위 조정을 받는 데 뜻을 모았다.
사후 조정이란 노조 측이 합법적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획득한 이후 노사 양측 동의하에 협상을 벌이는 것이다. 중노위가 중재자 역할이다. 권고안을 내릴 수는 있지만 강제성은 없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양측의 교섭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노위는 노사의 사후 조정 신청이 접수되는 대로 조정 일정을 조율한다. 최대 3주 안으로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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