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체들이 올 여름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신작으로 국내외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업계 최초 4조 매출을 넘보는 넥슨, 변화를 모색 중인 엔씨소프트, 신작이 뜸했던 스마일게이트 등 대형 게임사들의 기대 신작들이 올여름에 다수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해 '데이브 더 다이버'의 흥행의 뒤를 이을 작품 발굴에 매진하며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글로벌 출시일을 7월 2일로 확정지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국내 게임업체가 만든 최초의 루트슈터 장르가 될 예정이며, 수차례 베타테스트를 통해 고퀄리티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성으로 국내외 유저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7일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의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다. 그동안 줄곧 MMORPG 위주의 신작을 출시해왔던 엔씨의 장르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첫 캐주얼 게임이 될 예정이다.
▲닌텐도 스위치, 스팀, 스마트폰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 ▲간편한 조작과 지형, 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 액션 ▲특색 있는 전장과 최대 30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모드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대를 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랜만의 MMORPG 신작 ‘로드나인’을 들고 나왔다. 3분기 출시를 목표로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다.
특히 로드나인은 최근 신작 발표회에서 업계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지나친 과금 유도를 비판하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내세운 만큼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데브시스터즈는 26일 ‘쿠키런: 모험의 탑’을 정식 출시한다. 지난 2023년 지스타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이후 유저들의 호평 속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회사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IP인 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험의 탑은 캐주얼 액션 장르를 채택했으며 시리즈 모바일 게임 최초로 3D 모델링이 적용됐다. 친구나 가족, 지인과 함께 다양한 기믹이 존재하는 스테이지를 함께 즐기는 멀티 플레이가 특징인 게임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2년 동안 과도한 과금 유도, 장르적 유사성이 짙은 양산형 신작들이 다수 출시됐고 업계 상황도 좋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번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대형 게임사들이 내놓는 신작들은 수익성보다 특색있는 게임성에 집중한 작품들이 많아 게이머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