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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재산분할서 명백한 오류 발견돼 상고 결심”...90도 숙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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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재산분할서 명백한 오류 발견돼 상고 결심”...90도 숙여 사과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6.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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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7일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SK그룹 서린사옥에서 진행된 재판 현안 관련 설명 자리에 깜짝 등장해 허리를 굽혀 90도로 사과했다.

최 회장은 현장 참석 여부를 16일 밤늦게 까지 고민하다 이날 아침에 결정했다고 한다. 사안이 중대하다보니 본인의 음성으로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자 했던 마음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 회장은 우선 “개인적인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직접 사과하는 게 맞다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재산분할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됐다”며 대법원 상고를 결심 이유를 밝혔다.

최 회장은 “SK의 성장이 불법적인 비자금을 통해 이뤄졌고 6공화국의 후광으로 사업을 키웠다는 법원의 판단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SK그룹 구성원 모두의 명예와 긍지가 실추되고 훼손됐다. 이를 바로 잡고자 상고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바라고, 앞으로 판결과 관계없이 맡은 바 소명인 경영활동을 충실히 잘해서 국가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적대적 인수합병 움직임이 생긴다 하더라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 회장 측 대리인 측은 재산분할에 결정적 영향 미친 사안인 C&C 주식 가치증가 기여분이 최소 10배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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