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대학교 한국어학과 까오 꾸엣 탕 학생은 올해 하이트진로 장학금을 받게 된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현지 장학사업을 꾸준하게 진행하며 현지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에서의 성장을 사회에 돌려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 12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대학생 20명에게 총 4억 동(약 2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수여식을 가졌다. 올해 5번째인 장학금 수여에는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와 하노이대학교 학생 총 20명에게 1인당 각 2000만동씩 지원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하이트진로 장인섭 전무는 “하이트진로가 제품을 첫 수출한 나라가 베트남이다. 2016년도에는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수출을 시작했다. 지금은 베트남에 하이트진로 최초 해외공장 설립을 준비 중에 있다”고 베트남과의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오늘 진행되고 있는 장학사업과 같은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타이빈 성에 공장이 완공돼 본격 가동되면 일자리 창출과 베트남 지역사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에서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될 가족 같은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립외국어대학교 쩐티흐엉 학과장은 “베트남에서 한국교육이 급격히 발전한 데는 양국간 민간교류 및 정치, 경제적 협력 덕분이라고 본다. 수많은 한국기업이 있어도 하이트진로처럼 학생들을 위해 매년 장학프로그램을 지원해주는 기업은 많지 않다. 하이트진로의 열정적인 사회봉사활동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과 인연이 매우 깊다. 지난 1968년 베트남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2016년에는 하노이에 법인을 세우며 베트남에 본격 진출했고 2018년에는 호치민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는 판매량에서 입증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베트남법인의 판매량은 2016년 이후 연평균 14.4%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소주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31%의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진출 이후 최대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참이슬과 진로뿐 아니라 자두에이슬, 청포도에이슬 등 과일소주 5종도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현지 주류 시장에서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조성균 법인장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진로 소주는 베트남 증류주 시장 판매 1위 브랜드가 됐다. 인기 비결은 한국문화, 소주 문화를 대표하는 대표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하이트진로는 Z세대 대상으로 과일소주, M세대 대상으로 진로소주를 주력으로 베트남 주류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겠다. 동시에 베트남 젊은이들에게도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