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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베트남에 첫 해외 생산공장...연간 3000만 병 이상 소주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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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베트남에 첫 해외 생산공장...연간 3000만 병 이상 소주 생산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4.06.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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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JINRO)의 대중화’를 위한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의 목표 생산량은 최소 100만 상자(3000만 병) 이상입니다”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산업단지 내에서 진로소주 베트남 정성훈 법인장은 첫 해외 생산 공장이 건립될 부지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정성훈 법인장은 2016년 소주 세계화 선포 후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물류와 생산에 유리한 해외 생산기지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해외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는 국내 공장의 동일 라인에서 내수 제품과 수출용을 함께 생산하다 보니 수출 제품에 집중할 수 있는 전용 라인이 필요했던 것.

하이트진로는 이곳이 동남아 시장의 생산·유통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JINRO)의 대중화’를 통해 판매 외형을 확보하고자 2030년까지 소주 해외 매출액 5000억 원 돌파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하노이에서 약 두 시간가량 걸려 도착한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미국, 대만, 싱가포르 등 20개 기업이 입주한 이곳에 하이트진로가 생산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아직은 빨간 깃발만이 이곳이 베트남 현지 공장 부지라는 점을 말해준다.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큰 부지는 축구장의 11배 크기인 약 2만5000여 평(8만2083㎡)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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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소주 베트남 정성훈 법인장이 공장 건립 현장에서 설명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26년 내 완공 및 생산을 목표로 내년 1분기 내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과일소주를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생산 1개 라인에서 연간 약 100만 상자(3000만 병), 최대 500만 상자(1억5000만 병)를 생산하는 게 목표다. 2024년 소주 해외 판매량 목표의 약 17%를 차지하는 양이다.

◆ 해외 표준 공장으로 건설...과일소주 5종 주력
 

▲하이트진로 베트남 생산공장 조감도
▲하이트진로 베트남 생산공장 조감도
하이트진로는 해외 첫 생산기지를 '해외 표준 공장'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공장 운영부터 생산설비, 물류, 품질관리 등 여러 면에서 국내서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표준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것.

공정의 최적화, 효율화를 우선해 설계하기 위해 다양한 하이테크놀로지 기술과 설비 장비가 도입될 예정이다.

정 법인장은 "수출하는 86개 나라마다 제품에 원하는 표시사항들이 모두 다른데 이런 부분까지 소화하려면 효율적인 생산공정 시스템이 필요하다. 추후 다양한 신제품을 소화하기 위한 생산 공정에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제품이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식품안전인증 '해썹(HACCP)'에 준해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단순한 공장이 아닌 하이트진로의 가치와 문화를 담은, 소비자와 소통하는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구축된다. 

◆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공단, 교통·인력 인프라 갖춰

하이트진로는 인력 구조, 산업단지의 인프라(전력·상수·폐수처리) 등 공장을 설립하기에 최적의 조건들을 파악해 이곳을 첫 해외 공장 부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전무가 베트남 공장 건립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전무가 베트남 공장 건립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전무는 "이곳에 지어지는 우리 소주 공장은 하이트진로 100년 역사상 최초의 해외 생산 공장이다. 공장이 완공돼 정상 가동되면 우리 소주 수출의 전진기지뿐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비쳤다.

실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 도로 등 물류 접근성 확보에 용이하고 친화적인 해외 기업 투자 정책으로 주목되고 있다. 풍부한 노동력과 경쟁력 있는 인건비, 임대료 등 공장 건설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응웬 칵 턴 베트남 타이빈성 성장이 하이트진로 생산공장이 들어설 경제특구지역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응웬 칵 턴 베트남 타이빈성 성장이 하이트진로 생산공장이 들어설 경제특구지역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응웬 칵 턴 타이빈성 성장은 "한국 최대의 주류기업 하이트진로는 100주년을 맞아 글로벌화를 위해 소주 생산 공장을 위해 우리 공단을 선택했다. 그린 아이파크 공단은 기업을 위한 이상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인프라가 갖춰진 스마트한 녹색산업단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우리는 하이트진로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항상 동행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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