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부회장은 19일 대고객 서신을 통해 "최근 미국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AI 산업은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국가간 이해관계에 따른 대립과 경제블록화 움직임이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으며, 높아진 금리 환경은 금융투자에 있어 좀 더 신중한 의사결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투자환경 속에서 허 부회장은 혁신을 통한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향후 잠재력이 높은 테마로 AI·비만치료제·인도 등을 꼽았다.

허 부회장은 "AI 관련 투자는 우리가 아는 경제와 산업 구조를 완전히 바꿀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더 나아가, AI는 금융, 의료, 교육, 물류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촉발할 것이며, 이에 따른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만 치료제로 비만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의료비 절감,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혜택이 기대된다"며 "인도는 인구 구조와 급속한 도시화, 기술 발전이 결합해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고금리 환경에서 충분한 시장 지배력을 갖춘 우량 기업에 대한 투자, 이자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하는 인컴형 투자 전략도 강조했다.
허 부회장은 "높아진 금리로 인컴형 자산은 매력적인 투자 대안 중 하나"라며 "채권 및 관련 펀드, ETF 등에 분산 투자를 한다면 리스크에 대한 노출을 낮추고 보다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가 가능해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유동성 높은 자산을 일부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자자산의 많은 부분을 비금융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면 언제든 유동화가 가능한 금융 자산으로의 투자 비중을 높여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인플레이션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목표로 투자하기 위해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혁신 기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허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은 AI 등을 활용해 고객 개개인의 투자 성향과 필요에 맞는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와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성공이 곧 우리의 성공이라는 신념을 갖고 고객분들과 함께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