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중순에 발표된 부동산 PF 연착륙안 당시 부동산 PF 시장 자금순환 촉진을 위해 PF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하기로 한 결과물에 대한 후속조치다.
은행과 보험업권 신디케이트론 참여 금융회사들은 각 업권 협회와 함께 6차례 실무회의 끝에 신디케이트론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참여 금융회사들은 우선 1조 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민간 수요를 보강하고 향후 대출 현황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필요시 최대 5조 원까지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출 대상 사업장은 일정 정도의 사업성을 확보한 부동산 PF 사업장 중에서 소송 등 법률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 간 분쟁이 없는 사업장이다.
이는 사업성이 충분한 대다수 정상 사업장에는 자금을 확실히 공급한다는 정부의 부동산 PF 질서있는 연착륙 방안의 취지와도 일치한다는 설명이다.
신디케이트론 유형은 △경락자금대출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대출 △NPL 투자기관 대출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대출 등 4개로 마련됐다.
신디케이트론 운영은 채권액 기준 3/4 이상 채권을 보유한 채권금융기관의 찬성으로 여신 신규 취급, 조건변경, 연장 등을 의결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업자가 희망하는 은행이 주간사 역할을 하며 채권액 기준 3/4 이상의 채권을 보유한 참여회사의 찬성으로 신디론 MOU에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추가 참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이 용이하여 경·공매 시장에 참여한 참여자의 매수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번 신디케이트론이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자금을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행·보험업권 신디케이트론 희망 사업자는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중 한 곳을 선택해 대출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해당 은행에서 사업자의 사업 계획을 고려한 대출가능 여부와 구체적인 조건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