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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금융계열사 내부거래액 2000억 돌파...카카오페이 내부거래 비중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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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금융계열사 내부거래액 2000억 돌파...카카오페이 내부거래 비중은 하락세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6.2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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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카오그룹 금융 계열사 내부거래액이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계열사별 전체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내부거래액이 가장 많은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도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금융계열사 8곳의 합산 내부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2170억 원이었다. 직전년도 대비 증가액은 364억 원에서 201억 원으로 줄었다. 우상향 추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증가 추세가  둔화된 셈이다.

내부거래 규모가 가장 큰 계열사는 카카오페이였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내부거래 규모는 1808억 원으로 전체 금융 계열사 내부거래액의 83.3%를 차지했다.

내부거래액은 많았지만 카카오페이의 내부거래 비중은 하락 추세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전체 매출 대비 내부거래액 비중은 전년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32.5%를 기록했다. 직전년도를 제외하고 카카오페이의 내부거래 비중은 점진적으로 하락 중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내부거래액 자체가 줄어들기보다는 외부거래 확장으로 인한 결과로 내부거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카카오페이는 항공과 면세 업종 가맹점 유저 거래 증가를 대비해 해당 분야 결제처를 확대하고 편의점, 카페, 프랜차이즈 가맹점 키오스크를 확보하며 범용성을 확장하는 등 결제처의 외연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올 들어서도 오프라인 결제망 확장을 통해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300만 가맹점을 보유한 삼성페이와 110만 가맹점을 구축한 제로페이와 결제 서비스를 연동하면서 전국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간편결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지난해 카카오페이 내부거래액이 가장 많은 계열사는 ▲카카오(1571억 원) ▲카카오페이증권(106억 원) ▲카카오스타일(81억 원) ▲카카오뱅크(15억 원)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카카오와의 내부거래액은 84억 원, 카카오스타일과는 14억 원 늘어나며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는 카카오 선물하기, 카카오T, 카카오웹툰, 멜론 정기결제 등 카카오 공동체와의 결제 서비스 협업 등이 대표적"이라며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이 내부거래액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금융계열사 중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뱅크의 내부거래액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카카오페이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지난해 내부거래액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169억 원, 카카오뱅크는 28% 증가한 155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두 회사의 내부거래액 비중은 각각 21.2%와 0.6%에 그쳤다. 

두 회사 역시 내부거래액의 대부분은 카카오페이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계열사 내부거래액 169억 원 모두 카카오페이와의 거래에서 발생했고 카카오뱅크도 내부거래액의 74.2%인 115억 원이 카카오페이와의 거래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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