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기업용 AI솔루션 등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며 LG그룹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고 있다. 해외 계열사를 포함한 연간 내부거래 비중은 지난 2021년 64%에서 지난해 말 59.8%까지 낮췄다.
올해 1분기는 59.8%로 전년 동기(60.8%) 대비 1%P 낮췄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삼성SDS는 67%, 롯데이노베이트는 65.5%, 신세계아이앤씨는 65.3%을 기록했다.
국내 계열사 내부 매출만 한정해 보면 감소세가 더욱 뚜렷하다. 전체 매출액 대비 국내 계열사의 내부 매출 비중은 지난 2021년 56.1%에서 지난해 말 47.8%까지 줄였다. 2년 간 내부거래 비중을 8.3%P 낮춘 것이다.
그동안 SI기업들의 높은 내부거래 비중은 최대 약점으로 꼽혀왔다. 내부거래 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계열사 사업 전환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만일 그룹 계열사중 하나가 DX 사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르면 IT서비스를 제공하는 SI기업은 주요 수익원을 잃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LG CNS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기업용 생성형 AI 솔루션 사업에 진출했다. 그룹 계열사 이외에 생성형 AI 활용이 필요한 외부 고객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를 공개했다. 지난 10월 출시한 언어 생성형 AI 솔루션인 GenAI Text에 △Knowledge Lake △GenAI Image △GenAI Talk 등 3개 솔루션을 추가하며 대폭 강화했다.
기업 고객은 자체 서버, 클라우드 등 보유 중인 인프라에 ‘DAP GenAI 플랫폼’을 설치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새로운 생성형 AI 기술들을 바로 탑재할 수 있어 항상 최신의 AI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췄다.
업체 관계자는 “‘DAP GenAI 플랫폼’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금융,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업 고객들과 도입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LG CNS는 기업용 AI솔루션 수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LG CNS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17.9%로 전년 동기 대비 3%P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론 19%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실거래 기반의 테스팅 솔루션인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공개했다. ‘퍼펙트윈 ERP 에디션'은 SAP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에 특화된 ’퍼펙트윈‘이다. 퍼펙트윈’은 신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실거래 데이터 기반의 자동 테스팅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샘플링된 데이터가 아닌 기존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실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오류를 확인한다는 장점이 있다. 오는 6월 말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