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씨에 따르면 청소업체서 배정된 담당자가 한 시간 가량 에어컨 청소를 끝내고 돌아간 뒤 에어컨을 가동하자 바로 누수가 발생했다. 다시 방문한 담당자는 문 씨에게 에어컨 배관 역류 가능성을 제기하며 제품 탓으로 문제 원인을 돌렸다. 다만 청소로 인한 과실이 확인되면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방문한 에어컨 수리기사는 청소하면서 에어컨에 충격이 가해져 누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배관이 역류하면 계속 흘러내리기 마련인데 이번 사례에서는 흐르다 멈췄기 때문이다.
문 씨는 청소 담당자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발뺌하며 보상을 거부했다. 청소 중개 앱에도 도움을 청했으나 청소 담당자가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방법이 없다며 손을 놨다.
문 씨는 “에어컨 수리비와 도배 비용으로 30만 원 이상을 지출했다. 제조사의 판단에도 청소한 이는 무조건 과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보상을 거절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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