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기업은행은 업무상 배임으로 239억5000만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기업은행에서 200억 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공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담보보다 많은 대출을 승인해 준 것이 문제가 됐다. 불법 대출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 후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 직원과 대출 담당자와의 친분으로 금융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자체 감사를 통해 이를 적발하고 관련 내용을 금감원에 보고했다. 현재 금감원의 검사가 진행 중이며 대출을 실행한 해당 센터장은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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