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과 높은 해외 시장 금리 수준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화보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외화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이 원화 환산 시점 환율에 따라 변동되고 투자 대상 해외채권 금리를 기반으로 만기환급금 적립이율이 결정되는 등 상품 구조가 복잡하다.
특히 환율 상승 기조 등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높은 금리 등으로 외화보험 판매건수가 급증하면서 불완전 판매가 우려되자 당국도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1월 외화보험 판매건수는 7785건으로 전년 동월(1060건) 대비 7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건수(4만770건)의 약 20% 가량이 1월 한 달간 판매되었다.
금감원은 외화보험이 가입자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보험료를 내고 추후 보험금을 지급받는 상품으로 환테크 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납입 보험료 중에서 위험을 보장하기 위해 사용되는 보험료와 모집비용이 차감되고 계약해지 외에는 환율 변동에 대처할 방안이 없다는 점에서 보험 특성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입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보험기간 중 환율 상승시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증가하고 보험금 수령 시점에 환율이 떨어지면 보험금의 원화가치가 하락할 수 있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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