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길림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매일 아침 장애 아동과 농민공의 자녀 그리고 외지에서 온 아이들이 먼 거리를 달려 학교로 향한다. 아이들에게 학교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 유일한 희망이자 보금자리다. 그러나 이 학교는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재건축되지 않아 단층 건물에다 곳곳이 낡고 허물어져 있다.
세라젬은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의 현실을 접하고 변화의 손길을 내밀었다. 학교 재건축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학습 물품을 제공하여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품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길림 희망학교 손연연(孙媛媛) 교장은 “세라젬의 도움 덕분에 앞날의 희망을 볼 수 있게 됐다. 학교 아이들도 더 좋은 학습 환경과 지원 속에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글로벌 홈 헬스케어 전문기업 세라젬이 인도와 중국에서 10년 넘게 교육 환경을 개선해주는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 놓인 초등학교를 재건하고 필요한 학습 물품을 제공해 미래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28일 세라젬에 따르면 업체는 지난 2005년부터 중국 전역에서 ‘희망 소학교’란 이름으로 교육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던 당시 중국의 여러 지역에는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많은 어린이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학습하고 있었다.
세라젬은 북경 지역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재건축을 지원하며 학습 환경 개선에 나섰다. 중국에서만 북경과 산동성, 천진, 운남성, 후난성, 길림성 등 여러 지역의 16개 초등학교를 새로 건립했으며 현재는 17호 희망소학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인도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빈곤 지역 지원, 천막학교 건설 등의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다 현지 공립학교 상황이 매우 열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2016년부터는 ‘아이들의 미래가 인도의 미래다’란 슬로건 아래 열악한 학교를 지원하는 ‘드림스쿨’ 활동을 시작했다.
인도 북서부 하리야나 주 구르그람 지역의 ‘드림스쿨 1호점’ 첫 착공을 시작으로 구르가온, 뭄바이, 벵갈루루, 우타라칸드 등으로 확대해 지난해까지 총 13곳의 드림 스쿨을 조성했다. ‘드림스쿨’은 단순 시설 보수를 넘어서 IT기기 보급과 컴퓨터 랩실 구축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중국은 희망소학교를 통해 현재까지 1만여 명의 학생들을 지원했으며 인도는 드림스쿨을 통해 약 5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해외 법인 사회공헌활동은 해외 법인에서 현지 상황에 맞춰 기획한 후 본사에서 검토 후 승인의 과정을 거쳐 운영되고 있다. 중국은 중국청소년 발전기금회를 통해 학교를 선정하고 학교의 구체적인 필요사항이나 규모 등을 고려해 프로젝트 진행을 결정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기준으로 자체 선발, 학교로부터의 신청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건이 필요한 학교를 선정하고 있다. 활동 기금은 전액 기부 또는 현지 정부와 협업해 마련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세라젬은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에선 빈곤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 사업도 진행하며 더 많은 아이들이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회 공헌 활동 범위를 해외 여러 나라로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세라젬은 재중 한국대사관이 주관하는 재중 기업사회책임대회에서 지난 2021년까지 7년 연속 ‘사회공헌활동 모범기업’으로 뽑혔고 2022년에는 주인도 한국대사관에서 진행한 ‘인도 진출 한국기업 CSR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라젬은 이처럼 오랜 기간 해외 각지에서 교육 지원 활동을 펼치는 이유가 단순히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건강뿐만 아니라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것을 기업의 핵심 사명으로 삼고 있다”면서 “세라젬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경영의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이러한 철학이 의료와 웰니스 분야를 넘어 교육으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면서 “앞으로도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 지원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