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6%로 전년 대비 6%포인트 높아졌다.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것은 지난 한 해 비상경영체제 운영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내실을 다졌기 때문이다.
시몬스는 매출 상승 요인으로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의 독주와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N32를 앞세운 멀티 브랜드 전략”을 뽑았다.
시몬스는 주요 5성급 특급호텔 점유율 90%, 초프리미엄 라인업 ‘뷰티레스트 블랙’ 연 성장률 20% 등 300만 원 이상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동시에 멀티 브랜드 전략으로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N32를 내세워 프리미엄 폼 매트리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최초 ‘3대 펫 안심인증’을 획득한 펫 매트리스를 출시해 반려동물 용품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R&D(연구개발) 비용은 12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비용에는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바나듐 포켓스프링’ 개발,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를 사용한 비건 매트리스 출시, 사람이 쓰는 침대와 동일한 원재료와 공법으로 생산하는 펫 매트리스 출시 등이 포함됐다.
시몬스는 지난해 1월 공익을 위해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특허를 공개했다. 미국·캐나다·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화재 발생 시 실내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 현상을 방지해 재실자의 대피시간을 확보하는 난연 매트리스만 유통되도록 법제화돼 있다. 시몬스는 다른 침대 브랜드들도 난연 매트리스를 제조·유통할 수 있도록 관련 특허를 누구나 쓸 수 있게 전면 공개했다.
이어 7월 티몬 미정산 사태 때는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약 14억 원의 미수금 발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제품 배송을 완료했다.
또한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쌓이는 업계 최초 ESG 침대 ‘뷰티레스트 1925’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3000개 이상의 판매고와 6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았다. 코로나19가 한창인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해 전달한 누적 기부금은 18억 원에 이른다.
시몬스 본사가 자리한 경기도 이천 지역사회를 위해 농가를 지원하는 ‘파머스 마켓’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기부금은 14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
시몬스 안정호 대표는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성과를 내준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지난해 시몬스는 기업의 본질인 기술 혁신에 더욱 매진했다“며 ”올 한 해는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유독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품 가격동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