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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임원 보수 직원보다 6.7배 많아, 격차 가장 커...한섬 5.3배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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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임원 보수 직원보다 6.7배 많아, 격차 가장 커...한섬 5.3배 뒤이어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5.03.2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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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패션기업 중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윌리엄김)의 임원 보수가 직원 연봉의 6.7배로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패션기업 6곳의 임원 평균 보수와 직원 연봉 격차는 4.9배다. 전년의 5.1배에 비해 소폭 줄었다.
 

패션 6개사의 직원 평균 급여는 8462만 원에서 지난해 8437만 원으로 0.3% 감소했고 임원 평균 보수도 4억1942만 원에서 3억9812만 원으로 5.1% 줄었다.

이는 지난해 내수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패션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원 평균 보수는 등기 및 미등기 임원의 보수 총액을 모두 더한 뒤 인원 수로 나눠 산출했다.

임원 평균 보수와 직원 평균 연봉의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임원의 평균 보수는 4억8885만 원이고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7300만 원으로 격차가 6.7배에 달했다. 2023년 6.6배 대비 소폭 확대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윌리엄 김 대표의 근무일수가 늘어나면서 급여도 증가해 임원 평균 급여가 소폭 늘어났다”며 “직원 평균 급여가 낮아진 것은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은 판매직 인원이 전년대비 늘어났기 때문. 판매직 외 직원 연봉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격차가 큰 곳은 한섬(대표 김민덕)이다. 지난해 임원의 평균 보수는 3억9226만 원이고 직원 1인당 급여는 7404만 원으로 격차가 5.3배다. 

이어 LF(대표 오규식·김상균) 4.8배, F&F(대표 김창수) 4.6배,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대표 유석진, 이하 코오롱FnC) 4.5배 등의 순이다.

LF는 전년 6배에 비해 격차가 줄었다. 직원 평균 급여는 2023년과 지난해 8100만 원으로 동일했지만 임원 평균 보수가 2023년 4억8728만 원에서 지난해 3억9247만 원으로 19.5% 감소했다.

코오롱FnC는 2023년 3.9배에서 격차가 커졌다.

삼성물산(대표 오세철·정해린·이재언)은 패션과 건설, 상사, 리조트 4개 부문을 합쳐 직원 평균 급여를 공시하기 때문에 패션 부문 별도의 정확한 격차를 알기는 힘들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임원의 평균 보수와 직원 평균 급여가 각각 4억6135만 원, 1억3400만 원으로 집계돼 격차가 3.4배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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