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행장은 25일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에서 기업은행의 882억 원의 부당대출이 적발된 데 대해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면서 “금감원 검사 결과를 철저한 반성의 기회로 삼아 빈틈없는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 지적 사항을 포함해 업무 프로세스, 내부통제, 조직문화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쇄신책을 조만간 낼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금감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에서 적발된 전·현직 직원 연루 부당대출 사고액은 882억 원, 사고 건수는 58건이다.
특히 기업은행 한 퇴직 직원이 같은 직원인 배우자, 입행 동기 및 사모임 등을 통해 친분을 형성한 다수 임직원과 공모하는 등의 방법으로 7년간 785억 원의 부당대출을 받거나 알선한 혐의가 발견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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