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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ETF 절대강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점유율 과반선 아슬아슬..."새 상품 출시로 수성"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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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ETF 절대강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점유율 과반선 아슬아슬..."새 상품 출시로 수성" 기염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5.03.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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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장훈·이준용)의 해외 ETF 시장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점유율 50%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총보수 인하를 비롯, 자산운용사간 출혈경쟁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규 상품 출시로 점유율 수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ETF 시장 점유율은 24일 기준 50.1%로 작년 말 대비 2.3%p 하락했다. 2위 삼성자산운용(대표 김우석)은 1.4%p 상승한 22.6%, 3위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은 0.3%p 오른 14.9%이다.

경쟁사들의 점유율이 상승하는 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지속 하락 중으로 점유율 과반선 사수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아직 2위인 삼성자산운용과의 점유율 격차는 27.5%포인트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상장하는 등 해외 ETF 시장에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ETF 시장 초기부터 해외 ETF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주식 투자 열풍 속에 해외 ETF 시장이 커지면서 운용사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4일 기준 해외 ETF 순자산규모는 72조66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급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주식 ETF 총보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 등 미국 ETF 2종의 총보수를 0.07%에서 0.0068%로 내렸고 삼성자산운용도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 총보수를 0.0099%에서 0.0062%로 인하하며 맞불을 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보수 경쟁 뿐만 아니라 새 상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 회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나스닥과 협업해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선보이고 이를 추종하는 AI반도체 ETF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월과 2월에는 미국 대표 배당 ETF인 'SCHD'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과 2월에는 미국 MZ세대의 소비 패턴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한 'TIGER 미국소비트렌드액티브'를 신규 상장했다.  

이 외에도 미국·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해외 ETF 상품을 적극 출시해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에 맞춰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24일 출시된 'TIGER TDF2045'는 미국 S&P500 지수를 활용하는 세계 최초 패시브형 TDF ETF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금을 통한 장기투자 컨셉에 맞는 상품을 공급해 투자자들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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