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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억 부당대출’ 기업은행, 친인척 DB 구축·쇄신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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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억 부당대출’ 기업은행, 친인척 DB 구축·쇄신위 신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5.03.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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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임직원이 882억 원 상당의 부당대출을 일으켰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김성태 기업은행장도 고개를 숙였다.  

김 행장은 26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IBK 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김 행장은 “이번 일로 기업은행에 실망했을 고객님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을 통해 기업은행은 친인척을 이용한 부당대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임직원 친인척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지속 관리하기로 했다. 모든 대출마다 담당 직원과 심사역에게 ‘부당대출 방지 확인서’를 받아 이해 상충 문제를 선제적으로 피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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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사과문 및 쇄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또한 승인여신 점검 조직도 별도로 신설해 영업과 심사 업무의 분리 원칙이 지켜지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부통제를 무력화하는 부당 지시 관행을 뿌리뽑기 위한 방침도 제도화한다. 검사업무 비위 등을 내부 고발하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 자문단’ 운영도 조속히 추진한다.

김 행장은 “이번 사고를 철저한 반성의 기회로 삼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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