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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빗길 어린이 교통안전 위해 ‘투명우산’ 나눠주는 현대모비스...15년간 150만개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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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빗길 어린이 교통안전 위해 ‘투명우산’ 나눠주는 현대모비스...15년간 150만개 배포
  • 양성모 기자 ymaria@csnews.co.kr
  • 승인 2025.04.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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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금융위기 경고,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국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이웃과 주변을 돌보며 기업시민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따뜻한 경영 사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학교 교실에서 교통 안전 교육은 있었지만, 우리 회사는 빗길 교통사고로부터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투명우산 나눔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에 참여한 현대모비스 직원의 말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5년 동안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투명우산은 비 오는날 어린이와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도와 교통사고와 안전사고를 예방해 준다는게 교통 전문가들의 말이다.

현대모비스는 ‘책임 있는 혁신, 청정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구현’이라는 지속가능경영 비전아래  미래 세대를 위한 신기술 개발과 어린이 안전에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들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현재까지 시행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비 오는 날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투명우산을 배포해오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비 오는 날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투명우산을 배포해오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사이다 보니 자동차와 관련된 교통안전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면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총 150만개 이상의 투명 우산을 배포했으며 초등학교 약 2600개가 나눔 활동에 참여했다.

현대모비스가 제작한 투명우산은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 섬유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내구성이 좋다. 손잡이에는 호루라기도 부착돼 있어 어린이가 쉽게 위급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우산 끝 부분에 덧붙인 반사물질은 야간에 운전자가 보행 중인 아이들을 식별하기에도 용이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한국도로교통공단 과학연구원에서 발간한 교통안전 연구자료에 따르면 투명우산이 어린이 보행사고를 약 30%까지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에 참여한 104개 교육기관의 어린이 6만4000명을 표본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2018년부터 2년간 전국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평균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가 전국의 초등학교를 찾아가는 2022년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을 실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투명우산 10만개를 매년 배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전국의 초등학교를 찾아가는 2022년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을 실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투명우산 10만개를 매년 배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안전 중심의 기업문화를 확립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미래세대 중심인 어린이 안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투명우산 나눔활동에서 확장해 2023년부터는 종합안전 체험랜드를 시행하고 있다. 체육관 및 야외 공간에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교통 사고,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 

이 교육은 보행, 자동차, 항공, 선박 뿐 아니라 소방, 응급, 지진 등 재난 관련 체험으로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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