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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AI 반송물류 시스템·DX 서비스로 경쟁력 강화…실적 성장세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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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AI 반송물류 시스템·DX 서비스로 경쟁력 강화…실적 성장세 박차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5.03.3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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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스템통합(SI) 시장에서 만년 3위를 달리고 있는 SK C&C(대표 윤풍영)가 실적 상승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AI(인공지능)와 연계한 물류 및 DX(디지털전환)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 C&C는 지난해 매출 2조6059억 원, 영업이익 151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 24.2% 증가했다. 

SK C&C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국내 SI ‘빅3’ 가운데 입지가 약한 편이다.

업계 1위는 삼성SDS로 지난해 매출 13조8282억 원, 영업이익 9111억 원을 올렸다. 2위는 LG CNS로 매출 5조9826억 원, 영업이익 5129억 원을 기록했다. SK C&C는 3위지만 2위와 격차가 큰 상황이다. 

SI 사업은 특성상 그룹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의존도가 높다. 이에 SK C&C는 고객사를 같은 그룹 내 계열사로 한정하지 않고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AI를 차세대 먹거리를 선정한 만큼 SK C&C도 이 같은 변화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우선 SK C&C는 자율이동로봇(AMR)과 연계한 AI 반송물류 시스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C&C 사옥. 사진=SK C&C
▲SK C&C 사옥. 사진=SK C&C

이 시스템은 실시간 생산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반송 경로를 자동 조정함으로써 생산 리드 타임을 단축하고 물류 반송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SK C&C는 이 시스템을 적용 시 물류 처리 속도는 50% 이상, 물류 분류 및 적재 효율성은 20% 이상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아시아‧유럽 등 글로벌 제조 공장으로 AI 반송 물류 시스템 적용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 C&C 측은 “모든 공장의 제조 핵심은 반송 물류다. 현재 공장에서는 다양한 제품과 부품이 생산되고 있다. 그것을 어떻게 배치하고, 어떻게 품질관리가 되고, 어떻게 이동하냐에 따라 제품에 생산량도 달라지고 수율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전세계적으로 공장을 많이 짓고 있는 가운데 AI 반송 물류 시스템은 단순히 로봇만 이용한다거나 배송만 자동화 된다는 개념이 아니라 이것이 합쳐진 것”이라며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생산부터 제고까지 빠르게 파악함으로써 생산량 등을 조절함으로써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 공장에서도 이 시스템이 점차적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SK C&C는 금융기관, 조달청,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AI 기반 DX 서비스 제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서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하나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2단계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퍼스트: 기업뱅킹 및 마케팅 고도화’ 다. 이 프로젝트에서 SK C&C는 △기업뱅킹 채널 업무 고도화 △통합메시징시스템(UMS) 재구축 △마케팅 플랫폼 고도화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SK C&C는 고객 유형을 세분화해 하나은행의 정교한 타겟 마케팅을 강화하고 통합 메시징 시스템(UMS) 구축을 지원해 업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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