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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손보사 계약유지율, 1~2년은 DB손보, 3년 이상은 현대해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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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손보사 계약유지율, 1~2년은 DB손보, 3년 이상은 현대해상 1위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04.11 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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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 상위 5대 손해보험사의 보험계약유지율이 13회차(1년)·25회차(2년)에선 DB손해보험이, 37회차(3년)·61회차(5년)에선 현대해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13회차부터 37회차까지의 유지율은 손보 빅5 중에서 가장 낮았고 61회차 유지율은 업계 평균치를 밑돌며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손해보험업계 평균 계약유지율은 13회차가 86.71%, 61회차는 49.91%를 기록했다. 5년 내 가입자 중 절반 가량이 상품을 해지한다는 의미다. 
 


계약 기간이 짧은 13회차와 25회차 유지율은 DB손해보험이 가장 높았다. 13회차 유지율은 88.5%를 기록하며 경쟁사 대비 최대 4%포인트 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회차의 경우 경쟁사와의 유지율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DB손보의 25회차 유지율은 74.09%를 기록하며 가장 낮았던 메리츠화재(64.57%)보다 8%포인트 이상 더 높았다. 

37회차와 61회차는 유지율 1위 자리를 빼앗겼지만 여전히 업계 평균 유지율 이상을 달성하면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었다. DB손보 관계자는 "회사의 고객 유지 전략이 계약유지율 관리에 영향을 미친다"며 "당사가 고객관리를 잘했다는 의미와도 같다"고 말했다.

현대해상도 상대적으로 유지율이 높은 편이었다. 13회차, 25회차는 DB손보보다 소폭 낮았지만 37회차와 61회차는 손보 빅5 중에서 유지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61회차 유지율은 업계 평균 유지율보다 4%포인트 이상 더 높았다. 

현대해상은 완전판매를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건전한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완전판매마스터를 도입한 결과"라며 "소비자보호에 적극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상대적으로 유지율이 저조했다. 13회차부터 37회차까지는 손보 빅5 중에서 유지율이 가장 낮았고 61회차 유지율도 49.9%를 기록하며 업계 평균치(49.91%)를 하회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13회차 유지율은 88.24%를 기록하며 두 번째로 높았다. 25회차와 37회차 점유율은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61회차 유지율은 43.92%를 기록하며 5개사 중 가장 낮았다. 계약기간이 길어질수록 유지율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보험업계에서는 계약유지율의 경우 13회차 유지율부터 61회차 유지율까지 다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IFRS17이 도입되기 전엔 일부 설계사들이 1년간 계약을 모은 뒤 수수료만 받고 나가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단기 유지율인 13회차 유지율이 강조됐다. 그러나 IFRS17이 도입되고 보험사들이 장기인보험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하며 61회차 계약유지율 또한 중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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