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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현대차,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개...출력 더 세지고 연비‧승차감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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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현대차,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개...출력 더 세지고 연비‧승차감은 개선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5.04.20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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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열린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 데이’에서 첫 발표자로 나선 한동희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기술의 진화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성능과 효율을 모두 잡았다. 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기술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강동훈 파트장, 유홍식 책임연구원, 박종국 책임연구원, 한동희 부사장, 최재영 PL, 박재일 책임 연구원, 이용주 연구원
▲왼쪽부터 강동훈 파트장, 유홍식 책임연구원, 박종국 책임연구원, 한동희 부사장, 최재영 PL, 박재일 책임 연구원, 이용주 연구원
 
▲ 발표 중인 한동희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
▲ 발표 중인 한동희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은 기존 방식(P0·P2) 대신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P1 모터를 직접 배치한 것이다.

유홍식 책임연구원은 “모터 마찰 손실을 없애고 응답성을 높였다”며 “연비와 성능이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변속기 크기도 기존 대비 8.5mm만 증가해 실용성을 높였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조를 설명 중인 유홍식 책임연구원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조를 설명 중인 유홍식 책임연구원

박종국 책임연구원은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모터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협업하는지가 중요하다”며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동력과 연비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최재영 PL 역시 “출력은 더 강하게, 연비는 더 효율적으로, 승차감은 더 부드럽게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새 시스템은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kgf·m의 성능을 낸다. 연비는 최대 45%까지 개선됐다.
 

▲스테이 모드를 설명 중인  이용주 연구원
▲스테이 모드를 설명 중인 이용주 연구원

편의성과 전동화 경험을 강화한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된 ‘스테이 모드’가 대표적이다.

이용주 연구원은 “자동차가 생활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없을까 고민해 개발한 기능”이라며 “배터리를 활용해 엔진 시동 없이 공조, 멀티미디어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전용 기술인 V2L(차량 외부 전력 공급) 기능도 탑재돼 최대 3.6kW 전력을 제공하고, 연료만 있다면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조도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조도

사륜구동 시스템(eAWD) 외 이륜구동 모델에 대한 개선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박재일 책임연구원은 “EVHC 1.0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도화를 꾸준히 진행 중이며, 일부 기술은 이미 가시적 성과가 나와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타사 하이브리드 시스템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한 부사장은 “에너지 변환 과정을 최소화해 엔진 동력이 손실 없이 바퀴로 전달되는 구조가 핵심”이라며 “변속기 정밀 제어나 모터-엔진 협조 제어 기술이 현대차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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