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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베트남 컨트롤타워 '호치민 통합사옥', 은행·카드·증권 등 5개사 시너지 내며 '순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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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베트남 컨트롤타워 '호치민 통합사옥', 은행·카드·증권 등 5개사 시너지 내며 '순항중'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5.04.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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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약 35분을 달리면 투티엠에 위치한 신한금융 베트남 신사옥에 도착할 수 있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 여의도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 건물에 근무하는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예전에는 컨트리 헤드(CH, 법인장+주재원 회의) 미팅을 해도 다 이동해야 해서 불편했는데 사옥이 생기면서 이동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진 것이 좋다. 각 그룹사가 공동으로 인재를 뽑을 수 있는 채용 박람회도 여는 등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신사옥은 지난해 8월 완공된 신축 건물(지하 3층·지상 22층. *13층은 없음)에 입주했다. 멀리서 봐도 상당히 크다.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카드·신한라이프·신한투자증권·신한DS 등 신한금융 계열사 5개 본사 임직원 1200명이 근무한다. 규모가 가장 큰 신한은행이 1~3층부터 20~23층을 쓰고 있고 신한DS(11층), 신한라이프(17층), 신한증권(18층), 신한파이낸스(19층)가 한 층씩 입주했다.


호치민 1군 곳곳에 흩어져 있던 계열사를 한 곳에 모아 시간/공간적 낭비를 줄이고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신한금융의 목표를 담아 탄생한 곳이다. 
 
▲1층 신한베트남은행 영업점
▲1층 신한베트남은행 영업점

사옥이 생기면서 직원 복지도 향상됐다. 최상층인 23층에 공용 공간을 만들어 카페를 오픈해 전 임직원에게 무료 음료 및 컵라면을 제공한다. 직원 가족 행사를 열거나 각종 체육활동, 문화행사에도 이 공간을 활용한다. 회의실과 직원 연수실도 있다. 통합 사옥이 생기면서 업무 공간도 넓어져 PC 트레이닝 등 직원 교육에 필요한 시설이 마련했다.
 
▲신한금융 베트남 사옥 23층
▲신한금융 베트남 사옥 23층
직원들의 반응도 좋다. 예전보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업무 분위기, 유연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방법을 낼 수 있다며 반색한다고.   
▲직원 트레이닝룸(왼쪽)과 공용 공간
▲직원 트레이닝룸(왼쪽)과 공용 공간
신한금융은 직원 애사심 향상을 위해 직원이 주도하는 행사도 많이 개최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자체가 한국처럼 ‘놀거리’가 많은 나라가 아니다 보니 사내 행사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등산 같은 행사에도 추첨제로 인원을 선발해야 할 만큼 반응이 좋다고.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프로그램은 사회문화팀 등 직원들 주도로 세팅하는 등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법인장도 어떤 행사가 어디에서 진행되는지 모를 정도다. 그만큼 직원들 의지로 프로그램이 꾸려지다 보니 애사심도 커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신한베트남은행 직원들의 봉사, 사내활동 연혁이 한켠에 마련됐다
▲신한베트남은행 직원들의 봉사, 사내활동 연혁이 사진으로 한켠에 마련됐다.
실제 신한베트남은행의 인력은 98%가 현지인이다.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이다. 현지 직원의 아이디어도 적극 수용하는 등 완전한 현지화 정책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사실 한국에선 행사 나오라 하면 직원 대다수가 싫어하는데 여기는 주말에도 적극 참여하는 편이다. 한 번 뽑히면 몇 년간은 같은 행사에 참여하기 힘들다. 그만큼 봉사활동, 체육대회 등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금융 시장이 점진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금융업 간 협업도 커지는 추세다. 신한 베트남 사옥도 계열사 간 시너지 협업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더 나은 서비스를 소개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현재 계열사 현지법인 간의 협업을 논의하는 CH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실무자가 논의 등 협업이 용이해지고 시너지가 강화될 것이 기대된다”면서 “직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회사 만족도와 애사심을 높일 수 있도록 더 신경 쓸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호치민/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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