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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KB페이, 이용자 급증하며 1위 신한카드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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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KB페이, 이용자 급증하며 1위 신한카드 맹추격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5.04.17 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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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의 모바일 앱 ‘KB페이’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꾸준히 늘리며 MAU 1위인 신한카드 ‘신한SOL페이’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페이는 출범 이후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확대한 점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지만 신한SOL페이는 지난해부터 본업 기반의 내실 다지기에 몰입하면서 MAU 증가세가 다소 정체됐다는 입장이다. 

1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KB국민카드 KB페이의 MAU는 83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만 명 증가했다. 모든 카드사 모바일 앱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반면 같은 기간 신한SOL페이는 MAU가 9만 명 순증하는데 그쳤다. 

그 결과 1위인 신한카드 '신한SOL페이'와의 격차도 지난해 3월 81만 명에서 올해 3월 19만 명으로 1년 만에 62만 명 가량 격차가 좁혀졌다.

두 회사 간 MAU 격차는 지난해 9월 이후 20~30만 명대로 격차가 유지됐다가 지난 2월 16만 명까지 좁혀지는 등 올 들어서도 KB페이가 꾸준히 따라잡는 모습이다. 현재 추세로는 올해 하반기에 1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B페이는 지난해 5월 전월 대비 MAU가 30만 명 급증한 것을 시작으로 매월 MAU를 꾸준히 늘리며 신한카드 신한SOL페이를 추격해왔다. 지난 2월 기준으로는 신한카드와의 MAU 격차가 16만 명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금융 서비스와 비금융 서비스를 꾸준히 확장한 점이 KB페이의 MAU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10월 KB페이 출범 이후 국민카드는 모바일학생증, 오픈뱅킹, KB페이 머니, KB증권 등과 연계한 투자 서비스,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 등 매년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강화했다. 주요 비금융 서비스에는 KB페이 쇼핑여행 서비스가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KB페이는 지난 2월 가입자 1400만 명을 돌파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콘텐츠 강화와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하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2월 기준 쇼핑·여행 서비스 가입자만 580만 명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반면 신한SOL페이는 그동안 MAU 확대 등 성장에 초점을 맞췄으나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략을 선회하면서 MAU 증가세가 다소 정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단순히 플랫폼 외형 확대를 위해 MAU를 증대시키는 활동보다는 결제 확대 등 페이먼트 본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내실을 다지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드업계에서는 상반기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제휴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애플페이 도입이 두 카드사의 경쟁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애플페이는 현대카드 독점 제휴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 복수 카드사로 제휴가 확대될 경우 신규 고객 확보 및 앱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애플페이 도입은 젊은 세대 신규 회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용자들은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 앱에 접속해야 하다 보니 앞으로 카드사 앱 MAU는 꾸준히 증가하며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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