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4개 주요 법인의 매출 합계는 8060억 원, 영업이익은 1324억 원이었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5.6%가 늘었다.

오리온은 올해 중국에서 이른 춘절 일정으로 명절 물량이 지난해 12월에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7.1% 증가한 3282억 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560억 원이었다.
국내에서는 내수 침체에도 매출은 3.9% 늘어난 2823억 원, 영업이익은 6.2% 늘어난 466억 원이었다. ‘가성비 스낵’ 시리즈와 미국 위주의 수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베트남과 러시아에서도 고성장이 이어졌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 1283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8%대 성장을 보였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이 33.1% 늘어난 672억 원,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86억 원이었다.
오리온은 올해 수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열린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는 한국과 베트남, 러시아를 중심으로 주변국으로의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소비 둔화에 대비해 가성비 제품에 힘을 준다는 계획이다. 수출도 미국을 중심으로 확대에 나선다. 장기적으로는 충북 진천군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를 구축해 생산량을 끌어 올린다. 영업 방식을 경소상 중심으로 전환한 중국에서는 전환이 마무리 됨에 따라 간식점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나선다.
오리온 관계자는 “법인별 경쟁력 높은 제품 출시와 함께 성장채널 시장 확대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대규모 투자로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