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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의약품 사업에 '뷰티' 접목...'연매출 1조 달성' 앞당기는 성장동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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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의약품 사업에 '뷰티' 접목...'연매출 1조 달성' 앞당기는 성장동력 기대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4.2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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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대표 송준호)은 상대적으로 기존 의약품 사업에서 '뷰티' 제품군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목표인 연매출 1조 원 달성을 위해 헬스케어 사업 외에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올해 매출은 89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 늘어날 전망이다.

동국제약은 2022년 1월 창업주 고(故) 권동일 회장의 장남 권기범을 회장으로 선임하면서 '2025년 연매출 1조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후 마데카 크림 등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사업부를 육성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올해도 매출 목표 1조 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 부문은 2015년 4월 마데카 크림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 기준 센텔리안24 누적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거듭했다. 다만 K-뷰티 트렌드 속에서 기능성화장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동국제약은 디바이스, 수출 등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약품 부문에서도 추가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의 지난해 전문의약품 매출은 2011억 원으로 7.9% 증가했다. 2020년 이후 매출 증가율이 16.8%에서 7.9%까지 매년 하락했다. 올해 목표 증가율은 14%로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 에스테틱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동국제약은 올해 2월과 4월 진행된 춘계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대한비만미용학회(KOAT)에 참여해 메디컬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핵심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비에녹스주’ ▲히알루론산(HA) 필러 ‘케이블린’ ▲창상피복재 ‘마데카 MD 크림 및 로션’ ▲스킨부스터 ‘디하이브’의 임상 데이터와 시술 방법 등을 소개했다.

의료진과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국내 미용 의료 시장 후발주자로서 마케팅 및 신제품 개발에 차별화된 방향성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부(dkma)를 신설하면서 13년만에 필러 제품 출시, 톡신 제품 판권 획득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도 지난 3월 출시한 약국용 화장품 마데카파마시아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출시 제품은 안면용 보습·탄력 크림, 색소 침착 완화용 크림과 손 보습 및 각질 개선 크림 등이다. 피부 고민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일반의약품 부문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은 1614억 원으로 11.2% 증가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부에서 비에녹스와 케이블린 론칭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약국 전용 화장품 마데카파마시아는 오리지널 테카(TECA)인 센텔라정량추출물 원료를 그대로 담은 더마 큐어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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