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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절반 가상자산 보유 경험... 거래소 관련 피해 다수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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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절반 가상자산 보유 경험... 거래소 관련 피해 다수 겪어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5.04.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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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가상자산 보유 및 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상자산 보유 및 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 약 20%는 피해를 경험했는데 거래소 관련 피해가 대부분이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69세 사이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500명 중 가상자산을 현재 보유하거나 과거에 보유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54.7%에 달했다.
 


보유 목적은 투자목적이 69.9%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가상자산에 대한 호기심(42.1%), 특정 서비스 이용을 위한 수단(14.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평균 3종류 이상의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었는데 비트코인(76.0%)과 이더리움(52.8%) 비중이 가장 높았고 리플(32.2%)과 도지코인(24.6%)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가상자산을 보유하면서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20.3% 가량이었다. 피해 유형은 거래소 관련 피해가 72.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리딩방 피해(44.7%), 투자사기(35.5%) 순이었다.

거래소 관련 피해는 거래소 전산장애와 해킹, 거래소 폐업 등이 확인됐고 리딩방 피해는 리딩방 가입 및 정보로 인한 피해와 실제 금전 피해도 발견됐다.

피해금액은 1000만 원 미만이 75.1%를 차지했고 그 중 100만 원 미만 피해자도 34.6%에 달했다. 피해금액이 소액이다보니 구제에도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응답자 중 절반 가량은 지난해 7월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존재와 내용을 몰랐다고 응답했다. 법에 대해 알고 있는 응답자는 사기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와 거래소 보안 강화 등이 법안에 추가 보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단 측은 "가상자산 보유 경험자는 늘었지만 가상자산을 보유해 본 적이 없는 소비자는 가상자산의 불안정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아직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상자산 이용자들이 입은 거래소 관련 주요 피해는 거래소 전산장애와 해킹, 거래소 폐업 등이 나타났다"면서 "거래소 폐업과 관련해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금융당국이 영업종료 거래소로부터 이용자의 자산을 자율적으로 이전받아 이용자에게 반환하는 디지털자산보호재단을 설립한 만큼 관련 피해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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