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카메라 모듈의 안정적 공급,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 제품의 수요 회복,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성장세 둔화와 광학 사업의 시장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광학솔루션사업과 기판소재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전장부품사업은 매출이 줄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18% 증가한 4조13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의 안정적인 공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7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RF-SiP', 'FC-CSP' 등 반도체 기판 및 'COF'와 같은 디스플레이 기판 제품군의 수요가 회복돼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467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이노텍 측에 따르면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성장세 둔화로 전장부품사업의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주력인 차량용 통신 및 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장부품사업은 플랫폼 모델 중심의 개발과 더불어 핵심 소재·부품 내재화, 공정 혁신 등 원가 경쟁력 제고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나가고 있다.
박지환 LG이노텍 CFO는 "FC-BGA, 차량 AP 모듈을 앞세운 AI·반도체용 부품,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로봇 분야 리딩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생산지 재편 및 AX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활동을 지속하고 고객에 선행기술 선제안 확대, 핵심기술 경쟁 우위 역량 강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