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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매출 목표 5.6조' 초과달성 전망...1분기 성장률 40% 육박, 수주액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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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매출 목표 5.6조' 초과달성 전망...1분기 성장률 40% 육박, 수주액도 급증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4.2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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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4조 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가 올해 목표 5조5700억 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2% 늘려 잡았는데 1분기에만 매출이 40%가까이 증가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수주실적도 지난해 연간 수주액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순조로운데 이달부터 5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4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5조6019억 원, 영업이익은 1조6387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24.1% 증가하는 수치다. 

올해 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전망치로 5조5705억 원을 제시한 바 있다. 전망치가 실현되면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1분기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목표 달성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1분기 매출은 1조29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목표로 제시한 매출 증가율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향후 연간 전망치도 상향될 수 있는 장면이다. 영업이익은 4867억 원으로 119.9%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37.5%로 14.1%포인트 상승했다.

호실적의 바탕은 수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창립 이후 지난해 말까지 위탁개발생산(CDMO) 제품 총 232건의 수주를 달성했다. 누적 수주액은 163억 달러에 달한다.

연간 수주액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022년까지 1조 원대였으나 2023년 3조5000억 원, 지난해는 5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도 4월까지 수주액이 2조747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 대비 38.4%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수주액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수주액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부터 가동을 시작한 5공장을 중심으로 생산시설 경쟁력을 적극 알려 수주 훈풍을 이어갈 방침이다.

5공장은 18만 리터(L) 규모로 기존 1~4공장을 더해 풀가동시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로 늘어나게 된다.

5공장에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생산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됐다. 생산성과 품질을 고려해 최적의 조건을 도출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신속한 생산 일정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산관리시스템은 제조 기록 과정을 모두 자동화하고 하나의 인터페이스에 모든 데이터를 기록하게 했다. 운용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데이터 확인을 더 용이하게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시설 확충과 첨단화를 바탕으로 이달 23일부터 24일(미국 현지시각) 열리는 'Festival of Biologics USA'와 5월 12일부터 16일 열리는 'PEGS 보스턴 Summit(단백질 및 항체 공학 서밋)' 등 행사를 통해 고객사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디캣 위크에서도 50건 이상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공략 대상 고객사도 기존 미국, 유럽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한다. 지난해 신설한 일본 도쿄 세일즈 오피스를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5공장 전경
5공장 전경
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실적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11종, 미국에서 10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허가 받은 상태다.

특히 올해 출시한 스텔라라 시밀러 ‘피즈치바’와 솔리리스 시밀러 ‘에피스클리’가 타깃하는 시장 규모가 10조 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지난해 매출(1조5377억 원)은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으로 으로 50.7% 증가했다. 올 1분기에는 매출 4006억 원, 영업이익 1280억 원으로 각각 43%, 236% 늘었다.

현재 공개된 파이프라인 중에는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 시밀러 ‘SB27’이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해 올해 매출 성장 전망을 20~25%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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