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분기 영업이익도 6년 연속 1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B2B △구독, webOS 등 Non-HW △D2C 등의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호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 성장동력이자 기업간거래(B2B) 핵심인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들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와 ES사업본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2% 늘었다. 매출도 12.3% 증가했다.
VS사업본부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VS사업본부 1분기 매출액은 2조8432억 원, 영업이익은 1251억 원이다.
100조 원에 이르는 수주잔고 기반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기여도를 높였다.
ES사업본부 역시 매출,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3조544억 원, 영업이익은 4067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21.2% 늘었다.
ES사업본부는 VS사업본부와 함께 LG전자 B2B 성장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2분기는 가정용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흥시장의 상업용 에어컨 수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H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6조6968억 원, 영업이익 644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3% 증가한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은 9.9% 늘었다.
LG전자 측은 "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등 사업모델과 사업방식 변화를 가속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는 글로벌 통상정책 변화가 가시화되며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시장 내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신모델과 볼륨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구독, 온라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M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4조9503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기록했다. TV 수요 정체가 이어졌지만,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이 꾸준히 성장했다.
2분기에는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간 구조적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 시장 수요회복 둔화에 대응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